본문 바로가기

Inspiration

미디어잡|미디어 콘텐츠 취업특강(이석로, 윤지환 PD님) - PD가 되는 법 (1)

반응형

 
미디어, 방송 계열 종사자 혹은 취업준비생이라면 누구나 아는 미디어잡
 
 
7월 19일 14:00 ~ 17:00 약 3시간 가량
뉴미디어, 콘텐츠가 주도하는 미디어 시장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 일반인을 위한 무료특강에 참여하였다.
 
 
나 또한 취업을 준비하며 미디어잡 홈페이지 배너를 통해 참여 신청을 하였고, 좋은 기회로 강의를 수강할 수 있었다.
 
 
 


 
첫번째 강연은 이석로 PD님께서 준비하신 <뉴미디어, 콘텐츠가 주도하는 미디어 시장 업계 취업 준비생들을 위한 조언>에 대한 특강이었다.
 
 
이석로 PD님은 초록뱀이앤엠의 허니비 스튜디오 대표(제작 본부장)이자 PD로,
현) YOUTUBE '공부왕 찐천재', 'A급 장영란' 등 다수 채널 연출, 카카오 M 기획 제작
구) TV조선 예능국 PD 입사('강적들(시사/교양)', '대찬인생(예능)', 멘탈 콤플렉스(예능)', '토크쇼 노코멘트(예능)'을 연출하셨다.

 
 
PD님께서는 미디어 계열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 더 구체화하여 'PD'라는 직업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해 강연하였다.
 
 
 

PD가 되는 방법은 두 가지로 나뉜다. 방송사(공채) 그리고 제작사

 
 
 
방송사(공채)와 제작사로 취업하기 위해서는 각각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 준비해야 하며, 
 
취업 성공을 위해 필요한 필살기는 무엇이며,
 
두 방법의 장점과 단점은 어떠한지 비교하며 아주 솔직하고, 명료하게 말씀해주셨다.
 
(공채로 TV조선 공채 1기로 입사하여 10여 년간의 경력을 쌓은 후 방송국을 퇴사하고, 유튜브라는 뉴미디어로 발을 넓힌 현직자이기에 특강에 참여한 취준생들에게 솔직하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실 수 있었던 것 같다.)
 
 


방송국의 장점 : 

 
1, 좋은 사람들과 좋은 환경에서 좋은 장비를 활용할 수 있다 -> 좋은 퀄리티의 배움이 보장됨
 
2. 다양한 장르(쇼, 리얼, 교양 등)를 접할 수 있는 기회 多 -> 내가 어떤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싶은지 알 수 있음.
 
3. 수입이 안정적(보통 대기업 연봉 정도)  11年 기준 연봉 4000 (280/달)
 
 
"방송국에 입사하면 가장 세련된 스킬을 안정된 곳에서 배울 수 있다"
 
 
 
 

방송국의 단점 :
 

1. 월급쟁이다 -> 입사 5-6년만 지나고 현타가 올 수 있음. 왜? 내가 열심히 만들어도, 대충 만들어도 월급은 똑같으니까.
 
 
"PD는 creative한 직업이다. 안정된 곳에서 안주하는 것보다는 끊임없이 성장해야 한다."
 
 
2. 잘되면 내 덕 x 잘못되면 내 탓 o
 
3. 플랫폼이 지고, 뉴미디어가 주도하는 시대
 
 
 
 

(뉴미디어)제작사의 장점 : 

 
1. 자유롭다 -> 방송국은 프로그램 1편 제작 시 최소 6개월 이상은 걸리고, 컨펌 과정에서 내용과 기획의도가 변질될 수 有
 
2. 잘하면 내 덕 o 잘못되면 내 탓 o
 
3. 수입 -> 잘 되면 어마어마하게 벌고, 아니면 ..
 
 
 
 

 (뉴미디어)제작사의 단점 : 

 
1. 제작사는 신입을 잘 뽑지 않는다 -> 간혹 신입 채용도 뜨는데, 실무에 투입될 수 있는 능력을 보기 때문에 준비되지 않은 신입의 경우는 연줄이 아닌 이상 현실적으로 기회가 없을 수 있다는 위험 有
 
2. 불안정한 수입 -> 방송사에 비해 수입도 낮은 편 (초봉 2800 ~)
 
3. 한정된 장르(광고, 예능, 쇼, 다큐 등)밖에 배울 수 없는 경우도 있다 -> 다른 장르를 배우고 싶다면 이직을 하는 수 밖에 없는 경우도 있음 (like 대학병원(방송국), 특화된 전문병원(제작사))
 
 
 
▶ 공채 봐서 붙을 자신이 없으면 빠르게 제작사로 가기
 
why ?
- 2023년은 뉴미디어 시대
- 너무 소수만 뽑아 어렵기 때문. 보통 언시 합격하는 사람(1년 안에 붙거나 4년 만에 붙는)이 두 종류로 나뉘는 것 같다. 본인이 필기만 계속 떨어진다면 다시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볼 것. (선택과 집중) 단, 필기 기준임. 필기는 계속 붙는데, 면접에서 떨어지는 케이스는 제외
 

* 공채 합격자들 특징 : 글을 잘 쓰고, 학벌이 좋다..

 
 
 
 

방송국을 준비하고 있다면>

 
 

1. 필기 - "본인의 필살기를 10개 만들어라"

 
공채를 잘 보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필기 시험이다. 본인만의 필살기를 준비하는 것이 핵심이다. 
내가 가장 잘 쓴 기획안을 10개 만들기. (기획안 10개, 작문 10개)
 
예를 들어 기획안의 경우 '새로운 음악 프로그램을 기획하세요.' 혹은 작문의 경우 '강남역 15번 출구'
스터디원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고, 내가 봤을 때도 뭔가 잘 쓴 것 같다?
-> 단어, 문장 모두 세련된 용어로 바꾸고 다듬기. 그리고 2000자를 달달 외우기. 
 
본인의 필살기 10개를 정하여 달달 외웠으면 어떠한 주제가 나와도 자연스럽게 돌려막기(?)가 어느 정도 가능한 경지에 오르게 될 것이고, 그것을 본인도 준비하면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필기도 곧 암기이다."
 
 
 

2. 면접 - "사람(성격) 좋아보이는 연습을 해라"

 
불합격자들의 특징 중 하나가 우울한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다. 밝고, 서글서글하고, 열정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방송도 사람이 하는 일이다. 오랜 시간 붙어있어야 하는 직업 특성상 우울한 모습을 보이는 사람은 힘들다. '같이' 일할 수 있는 사람을 뽑는다.
 
 
 
 

(뉴미디어)제작사을 준비하고 있다면>
 
 

"일단 들어가라. 단, 유명한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곳으로"
 
 
제작사는 방송국과는 달리 나이, 학력을 보지 않고 오로지 '능력' 위주로 채용한다. (신입 채용 공고가 잘 뜨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지금 우리와 같은 갓졸업한 무경력의 쌩(?)신입들에게는 기회의 문이 좁은 편이다.
 
 
사실 제작사에 채용자리가 뜨면 곧바로 구직 사이트에 올리기 보다는 아름아름(소개로)으로 채용되는 경우가 흔하다. 주변 인맥 중 유명한 프로그램을 제작한 제작사에서 근무하는 분이 계신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어떻게든 연줄을 잡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제작사에서는 "일단 들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만약 제작사에 들어갔다면 이때부터는 '나의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때부터는 완전 바닥부터 시작하게 될 것이며, '무페이라도 나의 커리어(포트폴리오 제작)를 위하여'라는 마인드로 궂은 일도 열심히 임한다.
 
 
다음, 최소 1달은 버텨라. 일정 시기가 지나면 이제 대한민국 유명 제작사를 어느 정도 다 알게 될 것이다.
나의 커리어도 어느 정도 쌓은 것 같고, 포트폴리오도 준비가 되었다면 이제 제작사를 옮긴다. (물론 계속 근무해도 되고 본인의 선택) -> 더 유명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제작사로, 지금보다 더 나은 조건으로 옮긴다.

*남들이 잘 모르는 안 유명한 제작사에서 100%의 역량을 다 보여주는 것 보다 한번이라도 들어본 프로그램을 제작한 조금 더 유명한 제작사 50%가 낫다. (이직이나 취업면에서)

 
 
제작사를 옮겼다면, 지금은 "PD로써의 역량"을 마음껏 보여줄 시간이다.
방송국은 메인 PD(입봉)가 되기 까지 약 5-8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제작사의 장점 중 하나인 빠르면 1년 뒤부터 본인의 프로그램을 담당하여 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확연히 드러난다.
 
 


 

Q&A 시간

 
 
Q. PD님께서 생각하시는 좋은 인재의 자기소개서란?
 
A. 100명의 지원자들 중 70명은 다 학원에서 손 본 것 같은 다소 진부한 자기소개를 작성한다. 본인의 장점을 그냥 열거하지 말기. 눈길이 가는 자기소개서는 솔직하게 본인의 다양한 경험(과정과 결과, 경험을 통해 배우고 느낀 것 등)을 '스토리텔링'식으로 작성한 자소서이다. 문항보다 답변 그 자체가 중요함. (+실제로 채용과정에서 모든 지원자의 자소서를 다 보는데, PD들끼리 나눠서 봄)
 
 
Q. 제작사 신입 채용 시 조건과 선호하는 평가 기준?
 
A. 학벌 x 나이 x 오로지 실력만 본다. 고로 우대사항에 포트폴리오(프리미어, 에펙 영상물, 영상제작경험, 공모전 출전, 조연출 경험 등)가 있으면 무조건 준비해서 제출하는 것이 좋다. 스킬적인 것을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
 
능력도 중요하지만 열정이라고 생각한다. 열정이 너무 넘쳐서 내가 다 부담스러울 정도로 달려들 때 감동을 받고 뽑아야겠다고 생각이 든다. 또한 무수히 긴 대기 시간을 기다림의 미학으로 인내하고 이해하고, 잘 웃는 사람을 선호한다. 열정을 갖고 내가 '얼마나 하고 싶은지'를 보여주면 된다.
 
 
Q. PD를 꿈꾸는 대학생이 학생 때 하면 좋을 활동은?
 
A. 지금 바로 생각나는 게 방송국 인턴 경험이다.
여행 같은 활동도 있겠지만 특강 오신 취준생 분들에게는 더 실질적인 활동이 필요한 것 같다. 요즘은 유튜브 본인 채널 운영 경험이 많은데, 이런 경험도 채널 자체가 나의 포폴이 되고 기획력 및 영상 편집 스킬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되니 좋은 것 같다. (실제로 최근 허니비스튜디오에서 채용된 인턴들을 보니 다 유튜브 채널이 있었다.) 유명 유튜버의 영상 편집PD가 되어 직접 편집한 경험도 좋을 것 같다.
 
 
Q. PD는 워라벨이 별로인 직업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A. 워라벨은 정말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방송국은 특성상 대기 시간이 굉장히 길다. 앞 사람에게 일거리를 전달 받지 못하면 나의 일을 할 수 없는 상황도 발생하는데 이런 경우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그냥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 이것이 자꾸 딜레이를 부르고 집에도 못가고 밤을 새고 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는 것 같다. (3년차까지는 7일 중 하루 집에 들어갔다.)그러나 방송국과는 달리 제작사는 워라벨 괜찮다.
 
 
 
 


강연을 마무리하며 ··
 
이제는 무조건 방송국을 들어가야만 PD가 될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
공채, 제작사, 개인 유튜브를 활용하든 누구나 다 PD가 될 수 있는 시대이다.
시작점이 다를 뿐, 되고 나서의 스토리텔링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일단 발을 들이기.
 
재밌는 거 많이 보고 책도 많이 읽고 PD로서의 소양을 키워라.
틈틈이 레퍼런스 체크도 할 것. (예. 피식대학에서 이런 스타일의 자막을 사용했네?)
 
 
 

- 이석로 PD님의 < 뉴미디어, 콘텐츠가 주도하는 미디어 시장 업계 취업 준비생들을 위한 조언 > 특강을 듣고 기록한 글

반응형